By jeje | July 20, 2018
EP.05 특이점(特異點, singularity)
어김없이! 죽지않고(?) 살아 돌아온(!) 원양어선 잡캐 제제
입니다 :)
잘 지내셨나요?
조금 업로드가 늦었는데, 바쁜것도 바쁜거지만 몸이 고장나가지고…(주륵ㅠ)
여러모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무더운 여름날에 건강 유의하시고 :D
오늘의 썰 주제, 특이점
! 씽귤러리티
! 에 대해 좀 주절거려볼게요!
올 해 씨큐인싸이드 가신 분 손!
저는 휴가나온 일병 동생놈의 어택으로(…) 아쉽게도 씨큐인사이드에 못 갔는데요.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중요한건, 올 해 시큐 주제가 Singularity
였다는 거죠!
우왕 passket
님이 All is Hacking
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하시네?
…뭐지? 이번 씨큐 엄청 멋있는 주제로 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스아실, 원양어선을 진두지휘 하시는 passket
님은 종종 사무실에 오셔서는 운영체제의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생각해보자
, "던바의 수가 뭔지 아니?"
내지 "너는 수(數)가 뭐라고 생각하니?"
, "바케모노가타리는 봤냐?"
등등…ㅋㅋㅋㅋㅋ 컴퓨터부터 수학까지, 양자역학에서 블랙홀까지, 무협지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선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요ㅋㅋ
결론만 놓고 보면 저는 이번 시큐 키노트를 스알짝 스포당했…
…다름이 아니라, 언젠가 사무실에 오셔서 제 뒤에 있는 칠판에 슥슥 "All Is Hacking"
이라고 쓰시고는 썰을 풀어주셨거든요…ㅋㅋ
이번 시큐는 못가서 “All is Hacking” 키노트는 듣지 못했지만, 키노트를 들으신 분들이라면 분명! 제가 사무실에서 느꼈던 흥미진진함을 배로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씽귤러리티
! 특이점
!
알파고 이후로 더 핫해진 단어인데, 도대체 씽귤러리티가 뭔가!
기술적 특이점이 뭐길래, 이번 씨큐 주제로 선정된걸까!
.
.
.
…같은 것은 구글링 하셔서 각자 찾아 보시고,
여기는 잡캐의 일기잖아요? ^ㅁ^ (코쓱)
잡캐의 글상자를 뒤적뒤적 뒤져서, 특이점과 관련한 콘텐츠를 보고 써둔 생각을 정리하여 풀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몇 편 정도는- 특이점과 관련한 영화, 다큐, 미드에 관한 썰을 풀면서- 기술적 특이점과 영화의 감상 포인트, 혹은 열렬한 영업썰을 주절거려볼까 해요!
일명 잡캐라이브러리 #zapcaelib
, 특이점 특집
!
매 주 특이점과 관련한 콘텐츠로 소개될 재미있는 영화들을 쭉 리스트업! 해드릴테니,
주말에 한 편씩 슥슥 보시고 요 잡캐 시리즈를 보시면 재미가 두 배!(두배 되는거 맞니)
그래도 특이점이 뭔지 짚고 넘어가면 좋지 않을까?
제 안의 설명충 본능을 외면하지 않고 잠깐 특이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특이점
은 수학과 물리학에서도 쓰이는 용어지만, 보통 컴퓨터의 영역에서 말하는 특이점은 기술적 특이점
입니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다들 보셨나요?
저도 사무실에서 힐끔힐끔 대국을 봤었는데요.
혹시 그 때의 대국에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알파고> 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왔으니 호로록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요 소근소근 재밌어요 소근소근)
다큐멘터리 <AlphaGo> 예고편
네 번째 대국, 이세돌 9단의 78수, 0.007%의 확률을 뚫고 둔 그 수를 기점으로 알파고가 패배했는데,
그 패배는 알파고의 역대 전적 중 유일한 패(敗)입니다.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이후 알파고는 중국의 커제 9단까지 3전 3승으로 제껴버렸죠.
당시 알파고의 행보는 많은 것을 시사했는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특이점’ 이라는 단어가 뉴스와 칼럼에 슝슝 등장하기 사작했던 것 같아요.
가장 복잡한 보드게임이라는 바둑계를 인공지능이 평정했다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인공지능(AI)가 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추론 방법을 구축하고 인간의 직관을 흉내냈다는 것이겠죠. ‘직관’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알파고는 ‘바둑계의 특이점이 되었다’ 고들 했어요.
즉 특이점이란,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시점 입니다. (더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의와 내용은 여력에 따라 구글링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AI)이 바둑에서만큼은 인간을 능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둑계에서의 특이점이라고들 하는거죠.
알파고가 중간중간 두는 수는 인간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였지만, 결론을 보니 이기기 위한 수들이었거든요. 특이점이 오면 기계가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인간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알파고가 인간의 직관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 그저 인간을 능가하는 극한의 수 계산을 통해 승리를 얻어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의 직관을 완벽하게 가질 수 있을까요? 직관이란 무엇일까요? 술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꿀잼일 것 같은 주제들입니다.
…는 의식의 흐름이고요.
이 정도면 충분히 진지하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은 나름 설명 했으니!
후딱 넘어갑시다!
그래서 특이점과 관련한 영화는 뭔데?
스아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특이점주의자들은 인공지능 뿐 아니라 유전공학, 나노기술도 이야기 합니다.
더 구구절절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싶으신 분들은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의 <특이점이 온다>
를 읽어보도록 합시다!
여하튼 저는 잡캐라이브러리 특이점 카테고리를 탈탈 털어서- 제가 그동안 야금야금 봐왔던,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들이 극도로 발달한 먼 미래, 혹은 가까운 미래를 다룬 영화들을 픽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진짜 단순하게 얘기하면 그냥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SF 영화들을 본다는거죠.
…이렇게 말 하고 나니 별거 아니네 ㅡㅡ;;
그냥 잡캐의 SF 영화 감상 쯤 이라고 하고 넘어가주세요.
리스트를 읊어드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썰을 풀어볼 콘텐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1995
- 그녀(Her), 2013
- 루시(Lucy), 2014
- 트랜센던스(Transendence), 2014
- 엑스마키나(Ex Machina), 2014
- AI, 2001
- 터미네이터 I(The Terminator I), 1984
- 매트릭스(The Matrix), 1999
- 가타카(Gattaca), 1997
- 바이센테니얼맨(Bicentennial Man), 1999
- 2001 스페이스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
- 노바 : 기억의 해부학(NOVA : The Memory Hackers), 2016
- 블랙미러(Black Mirror), 2011~
뭐… 이야기 하다 보면 꼽싸리로 다른 영화도 막 나오고, 드라마도 막 나오고, 소설도 막 나오고 할 거 같아요.
특이점으로 시작했지만 역시 잡캐 시리즈 답게, 잡다한 이야기를 섞어 즐겁고 조금은 정신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것들 중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가 있나요?ㅎㅎ
(저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좋아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혼자 썰 풀면 재미 없으니까 (무려) 게스트를 섭외 해 봄
그리고 뭔가 이런 썰은… 혼자 주절거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저의 잡캐 인생에 함께 해주시는 친한 친구, 통칭 키위군
을 섭외했습니다.
(키위군은 저와 마션도 같이 보러 갔던…꽤 오랜 시간 저의 잡캐 인생을 지켜봐 온(?) 친구입니다.)
다시 한 번, 섭외 당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며…!!
#첫타자 #차회_예고
취향 명확한 잡캐 제제의 애니메이션 최애캐!
바로 그 분
이 나오는 영화!
그럼 조만간 빠르게 만나요!
아디옷-쓰!!